무모증. 수술받고 대만족 ...생활활력 찾아

[조성덕의 성형이야기] 2000년 1월 26일 28면
신체핸디캡 부끄러움에 주저.
수술받고 대만족...생활활력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 50인" 중의 한사람으로 선정
된 재미동포 2세 대니 서의 방한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각종 공해 물질의 증가와 함께 날로 복잡해져가는 사회구조. 덩달아 쌓이는 스
트레스 등은 우리의 삶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 몸에 붙어 있는 털들도 마
찬가지 상황이어서 우리 몸에 건강하게 붙어 있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털에 대해 문의하고 수술하는 환자들은 점차 많아져가고. 평상시에 털
을 건강하게 관리해준다는 그런 털관리센터도 이런 환경에 편승해 호황을 누리
고 있다.
몇달전 여대생이 병원을 찾았다. 이유는 떳떳하게 목욕탕에 가고 싶단다. 음모
가 거의 없어서 대중목욕탕을 이용해 본 적이 없단다.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설
명을 듣고 자신의 뒷머리 털을 이용하여 음모 부위에 모발이식 수술을 하였다.
얼마전 전화를 해왔다. 친구들과 온천을 다녀 왔는데 너무 좋았다고. 또 왜 이
런 수술을 진작 받으려고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후회감도 든다고 하였다. 또한
모든 일에 자신감도 생겨서 신바람이 난다고 하였다.
사실 음모 이식 수술에 대해 일반인들은 떳떳하지 못하고 감추어야하는 그런
선입관을 가지고 이 수술을 판단하려고들 한다. 그래서 한 처녀의 음모이식수술
이 뭐가 그리 대수롭다고. 별로 자랑거리도 아닌데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
러나 그런 반은보다는 그렇게 위축되어서. 그렇게 불편했으면 왜 진작하지 이제
서야 하는 안타까움이 앞서야 하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가져야
하는 생각이 아닐까?
조성덕 성형외과 원장 02-54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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