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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전문의 진료수첩 "액취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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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99-11-24 00:00 조회4,0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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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4/28 29면

액취증(암내)은 땀이 코를 찌르는 것처럼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경우를 말한
다. 한선에는 체온조절을 목적으로 땀을 분비하는 에크린선과 사춘기 무렵부터
땀을 분비하기 시작하는 아포크린선등 두 종류가 있다. 액취증의 원인이되는 것
은 아포크린선에서 나오는 땀이다. 이 땀샘은 겨드랑이. 음부. 배꼽주위. 젖꼭
지 주위. 큇구멍등에 발달해 있는데 겨드랑이에 가장 많다.
아포크린선에서 나오는 땀에는 사람마다 고유의 체취가 묻어있지만 원래부터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것은 아니다. 항상 피부표면에 살고 있는 세균류의 작용
으로 땀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불쾌한 냄새를 예방하려면 날마다 목요하여 몸을 청결하게 할 뿐만 아
니라 땀을 흘리게 되면 이따금 닦아주고 땀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또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옷을 입고 식사를 할 때도 마늘따위의 냄새
가 강한 향신료를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것을 지켰으나 아무래도 불쾌한 냄새를 억제할
수 없을 경우. 이럴 때는 땀샘을 파괴하는 수술등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땀샘을 파괴하는 수술은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한가지는 겨드랑이의 털이
있는 부분의 피부를 떼어내고 아포크린선을 미세한 칼이 달린 특수 기구로 긁어
내는 방법이고. 또 한가지는 전기소작기나 레이저를 이용해 모난을 파괴하는 것
이다. 모낭을 파괴하는 것은 고약한 냄새의 진원지인 아포크린선이 모근 근처
에 있기 때문.
세번째 방법은 초음파를 칼대신 사용해 아포크린선을 긁어내는 치료법. 예전
의 수술법은 겨드랑이 피부를 길게 절개하여 보기 흉한 흉터를 남기고 수술 시
간도 1-2시간으로 오래 걸렸다.
그러나 요즘엔 수술기구의 발전으로 겨드랑이 피부를 1cm정도만 째고 초음파
를 쏘는 기구나 미세한 칼이 달린 기구를 피부밑으로 집어넣어 아포크린선을 파
괴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이 방법은 피부를 조금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가적으며 수술 시간도 짧아졌고 간편해서 입원할 필요가 없고. 치료효과도 금
방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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