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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무모증. 쉽게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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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00-07-04 00:00 조회3,9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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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03. am 10:25 (KST)
[조성덕의 휴먼&아트] 부끄런 고민 "무모증"




‘대니 서’라는 한인 2세는 미국에서 꽤 유명한 젊은이다. 12세부터 환경운동
을 시작했다. 미국의 어느 유명잡지는 그를 ‘이 시대의 아름다운 청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환경문제는 핫 이슈다. 환경이.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생
존을 우려해야 할 만큼 심하게 오염됐다는 뜻이다. 삶의 질은 좋아졌다는데 한
편으로는 공해물질이 잔뜩 쌓여 나중에는 헤치고 나올 수조차 없는 진흙탕으로
빠져 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몸에 나있는 털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온갖 공해와 스트레스 탓에 건강하게 붙어있기도 힘든 형편이다. “날이 갈수
록 소중한 털이 자꾸 없어진다”며 탈모방지·육모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
고 있다. 평소 털을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털관리센터도 호황이다.

65세 할머니가 병원을 찾아왔다. 이유는 “떳떳하게 목욕탕에 가고 싶다”는
것. 음모가 거의 없어 대중목욕탕을 이용해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단다. 털이 있
어야 할 곳에 털이 없는 ‘무모증’. 무모증은 자정기능을 상실한 환경처럼 자
연적 방법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 확실한 방법은 수술 뿐이다. 필요한 털을 심
는 모발 이식수술이 유일한 대책이다. 이식모는 자신의 뒷머리 털을 일부 활용
한다. 치료 효과는 대개 ‘대만족’이다. 65세 무모증 할머니의 모발이식수술
에 대해서는 “그 나이에 무엇하려고 수술 하느냐”는 식의 반응이 대부분이었
다. 그러나 평생 목욕탕에도 마음놓고 못 다닐 정도로 불편하게 살아온 할머니
의 심정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02-543-5511)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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